건강세상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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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동·사회 시민포럼] 1강 왜 아파도 쉴 수 없나요?_김명희(건강세상네트워크 정책위원,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 14호(2022.9) 2022. 8. 16. 08:52
강의 내용 정리 : 김슬기 기획위원 건강세상네트워크는 5개 시민단체와 함께 8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아프면 쉴 권리’를 주제로 한 시민포럼을 개최합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상병수당제도가 또 다른 차별과 배제를 양산하는 제도가 되지 않게, 일하는 사람 누구나 ‘아프면 쉴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기 위한 제도로 안착시켜 나가려면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감시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지난 8월 10일에 있었던 김명희 건강세상네트워크 정책위원·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의 발표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후 강의에서 다루어지기 때문에 오늘 강의에서는 건강권, 아파도 쉴 권리 그 자체, 그리고 한국 사회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거시적인 이야기를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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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비가 전하는 말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 14호(2022.9) 2022. 8. 12. 15:59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 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흘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 내는 겸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하려네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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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 상황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 14호(2022.9) 2022. 8. 11. 14:13
- ‘과학방역’ 하겠다더니 요란한 ‘빈 수레’, 실상은 각자도생과 재정 긴축 - 윤석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국가 지원 축소 말고, 방역 및 치료 대책 제대로 마련하라!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하루 확진자 15만 명을 넘고 이제 20만 명을 바라본다. 숨은 감염자를 더하면 훨씬 많다. 위중증 환자수는 ‘더블링’을 거듭하며 하루 400명을 넘어섰고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40% 가까이 치솟았다. 8월 10일까지 최근 열흘 간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만 335명에 이른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턱없이 부족한 대책만을 내놓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선 후 7월 13일 첫 발표한 ‘코로나19재유행대비 의료 대응 방안’은 백신접종 말고는 사실상 내세울 것이 없었다. ‘과학방역’을 하겠다더니 거리두기는 ‘자율방역’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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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폭우에 스러져간 이웃들을 기리며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 14호(2022.9) 2022. 8. 11. 13:14
폭우에 스러져간 이웃들을 기리며 – 주거권은 생명권이다.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 대폭 확대하라 주거급여 수급가구 및 비주택 가구 주거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라 물은 낮은 곳부터 차올랐다. 지난 8월 8일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살던 일가족과 동작구 상도동에 살던 50대 김모씨가 숨졌다. 이들은 모두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반지하에 살고 있었다. 평범한 이웃이었던 이들의 죽음 앞에 참담한 심경으로 명복을 빈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약 33만 가구는 반지하에 거주한다. 이들 중 96%는 수도권에 몰려있다. 반지하는 나날이 비싸지는 도시에서 서민들에게 그나마 열린 거주공간이지만, 고시원, 옥탑방과 비닐하우스가 그렇듯 최저주거기준에도 미달하는 주거지는 화재, 혹한, 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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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날] 사진으로 보는 2022 회원의 날 이모저모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13호(2022.06) 2022. 6. 20. 21:01
5.28 회원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독립문역에서 만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들러 안산자락길을 걸었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참여한 회원들이 쏟아내는 현장이야기들로 아기자기하고 풍성한 회원의 날이 되었습니다. 특히 성주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상경하여 참여한 운영위원님도 계셨고 오후 선약으로 오전일정만 참여하고 가신 회원님도 계셨습니다. 모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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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5-6월 활동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13호(2022.06) 2022. 6. 20. 20:42
■ 지방선거 대응 0 좋은공공병원 운동본부 지방선거 TF를 운영하면서 서울,경기,울산·경남,대구,광주·호남 등 지역에서 공공병원 설립을 고민하는 단위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지역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선거 이후에도 지역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며 공동의 대응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0 차별 없는 의료 실현을 위한 연대체를 구성하여 우리 사회의 차별과 불평등한 건강권 침해 사실을 기자회견과 언론 기고를 통해 알려 나갔습니다. 소수자 또는 약자가 아닌 권리의 주체로서 사회 속에서 공존하고 공생하기 위해 평등한 건강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 ◎ 언론 연속기고 https://konkang2020.tistory.com/218 [6.1 지방선거 대응기획 연속기고] 우리는 평등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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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마당] 책 소개: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사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13호(2022.06) 2022. 6. 20. 12:02
이번달 건강세상네트워크 기획소위원회의 [소개마당]은 성남시 의료원 설립운동사 책소개를 하기로 했습니다. 소개 글은 최근 새로 기획소위 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는 김지민 소위원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성남시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주민발의조례로 설립된 시민 공공병원으로, 개원까지 18년이라는 기간 동안 시민들이 열렬히 투쟁해온 끝에 2020년 개원했습니다. 2003년, 두 개의 종합병원이 동시에 폐업하면서,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에 의료공백 사태가 발생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후 시민들은 건강권 보장 및 의료공백 해결을 요구하는 범시민운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이 운동은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 예산 배정, 건축 등의 과정에 관여하였을 뿐만아니라, 의료원 운영의 시민참여와 다양한 시민건강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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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여름일기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13호(2022.06) 2022. 6. 13. 23:04
여름일기(이해인) 여름엔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꺠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매일을 가꾸며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번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서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디어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오고 싶다 * 시 추천은 김슬기 소위원님께서 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