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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상 인문학 산책] 5회차 모임 후기 - 크립캠프:장애는 없다행사 2024. 9. 27. 11:38
9월 19일 목요일 오후8시, 온라인으로 인문학산책 9월 소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다룬 작품은 다큐멘터리 「 크립캠프:장애는 없다」입니다.
「 크립캠프:장애는 없다」미국의 장애인 인권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1971년의 캠프 제네드의 기록 영상과 그곳에 참가했던 장애인들의 현재 모습을 교차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캠프 제네드는 장애인들의 '우드스톡 페스티벌'이었으며 이곳에서는 그 누구라도 자기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 참가했던 장애인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을 나누는 과정에서 변화가 생기고 나아가 세상을 향해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는 차별 금지조항 섹션504조 쟁취를 위한 투쟁으로 이어지고 결국 법안 통과까지 이뤄냅니다. 캠프 제네드는 장애인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줬으며 미국 장애인 인권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인문학산책 소모임은 건강세상네트워크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오니 앞으로도 참여를 원하시는 회원님께서는 부담없이 신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차기일정]
▶ 일자 : 10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
▶ 장소 : 온라인, 신청자에 한해 ZOOM 링크 발송
▶ 선정작품 :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2021), 곰출판
▶ 참여신청 : https://bit.ly/독서소모임다음은 모임에 참가했던 회원님의 리뷰입니다.
[크립캠프:장애는 없다]는 장애인 인권에 다룬 영화로, 시작은 마치 우스스톡을 연상케 하는 캠프 제너드에서 자유롭게 마음껏 즐기고 노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기존에 봐왔던 장애 인권을 다룬 컨텐츠들은 다소 무겁고 불편한 현실을 담아내고 있어 그것을 마주하는데 용기가 필요했지만 이 작품에서처럼 유쾌하게 장애인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아낸 것은 보기 드물었다. 장애인들의 사랑, 자유, 유머 등 너무도 자유롭게 표출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남들과 다르지 않게 유쾌하고 잘 놀줄 아는 사람들로 보여졌다. 이 모습 또한 당연함에도 낯설게 보였던 건 아마도 현재 우리 사회가 장애인이 행복함을 표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회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내에서 한 장애인이 때로는 혼자 있고 싶은데 그것 마저도 할 수 없어서, 사생활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가슴을 울렸다. 그것이 권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그 조차 당연하게 여겼던 것을 어떤 이들은 투쟁을 통해 얻어내야 하는구나 하고. 내가 당연한 것을 타인 또한 당연하게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그 생각의 시작에 이 영화가 될 수도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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