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2024년 홈리스 추모행동 선포 기자회견

 

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이하 ‘추모제기획단’)은 2001년부터 매년 동짓날을 전후해 열리는 홈리스 추모제를 준비하는 연대 단체입니다. 열악한 거처에서 생을 마감한 홈리스 당사자를 추모하며, 홈리스 복지 향상과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올해는 42개 단체가 함께 ‘2024 홈리스 추모제’를 준비 중이며, 건강세상네트워크도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무연고 홈리스 사망자에 대한 공식 통계조차 보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실증 연구는 홈리스의 사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홈리스의 죽음은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빈곤과 차별의 결과로, 홈리스 사망 통계를 구축하는 것은 죽음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거리, 쪽방, 고시원 등 열악한 거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며 홈리스를 추모하는 일은 이들의 현실을 둘러싼 제도와 정책, 그리고 사회적 대응을 점검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움직임과 맞닿아 있습니다.

 

추모제기획단은 12월 2일(월)부터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12월 20일(금)까지를 <2024 홈리스 추모행동> 기간으로 정하고, 12월 2일(월)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이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024 홈리스 추모행동> 기간 동안, 기획단 내 각 팀(추모팀, 주거팀, 공존할권리팀)이 준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활동들은 홈리스 인권과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하며, 그들의 삶과 죽음을 둘러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고 행동에 나설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자회견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