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청원 함께 해요!!]공지 2024. 9. 26. 14:28
국회전자청원 > 국민동의 청원 > 쿠팡 청문회를 개최 요청에 관한 청원 (assembly.go.kr)
'쿠팡 사망 노동자' 유가족입니다. 저희 아들들은 쿠팡을 위해 '개처럼' 일하다가 집으로 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여론의 눈치를 보며 했던 사과를 거둬들이고, '아들은 과로가 아닌 다이어트 때문에 죽었다'고 유족을 우롱하기까지 합니다. 현재 쿠팡에서 일하다 사망한 사람은, 알려진 것만 18명입니다. 죽음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쿠팡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쿠팡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파악하고 바로 잡지 않으면 '죽음의 행렬'은 계속될 겁니다.
-------------------------------------------------------------------------------------------------------------------------------------------------------------
저는 박미숙입니다. 칠곡쿠팡물류센터에서 1년 4개월 일하다 2020년 10월 12일 사망한 장덕준의 엄마입니다. 사망할 당시 아들은 27세였습니다. 운동하길 좋아하고 먹는 걸 좋아하는 평범하고 건강한 청년이었습니다. 키 172cm에 몸무게 78kg, 건장했던 아들은 쿠팡에서 일을 시작한지 1년여 지나 15kg이 빠졌습니다.
덕준이가 세상을 떠난지 4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쿠팡은 노동자들을 피와 땀, 그들의 생명을 연료로 혁신이라는 로켓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언론에 알려진 분만 15명입니다. 쿠팡에서 일하다가 귀가하지 못한 사람들 숫자입니다. 예견된 일입니다. "덕준이가 음식을 거부한 채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사망에 이르렀다" "4시간 골프 쳐도 1만 5000보를 걷는다"고 덕준이의 과로사를 부정하는 쿠팡이 노동자의 안전에 신경이나 썼을까요?
쿠팡은 국회 국정감사장에 불려나올 때면 노동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합니다. 4년 전도 같았습니다. 덕준이가 산재 승인이 났을 땐 쿠팡은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쿠팡은 산재 판정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며 유족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쿠팡에선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갑니다.
하지만 쿠팡은 노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자사 물류센터를 찾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막아섭니다. 특단의 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쿠팡 청문회' 국회 청원을 하는 이유입니다.
시민 여러분,
쿠팡의 혁신이란 이름으로 노동자들과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행태를 멈출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게 국민들께서 힘을 보태주십시오.
저는 정금석입니다. 제 아들은 2023년 3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쿠팡에서 로켓배송 택배기사로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습니다. 사망 원인은 심실세동, 심근경색 의증이었습니다. 과로사를 당한 겁니다.
저희 아들은 쿠팡의 하청업체인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쿠팡 일을 하는 일명 '특수형태근로자' 신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쿠팡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업무지시를 받으며 일했습니다.
"개같이 뛰고 있긴 합니다" 제 아들이 쿠팡 직원의 지시에 응답한 말입니다. 쿠팡은 각 기사의 캠프 도착시간, 배송 마친 시간, 배송량 등을 체크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사과는커녕 본인들과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그렇다면 쿠팡이 직접 카카오톡을 통해 '여기 배송해라' '저기 회수해라' 업무지시를 한 건 무엇입니까?
제 아들은 41세 나이에 가족 곁은 떠났습니다. 아들의 아내와 4명의 자녀만 남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첫째는 '아빠가 로켓배송 연료가 됐다'는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둘째는 '이제 우리 집은 돈이 없으니 아끼고 살아야 한다'며 저녁이면 전기코드를 뺍니다. 남편과 아버지 없이 살아가야 하는 며느리와 손주들은 긴 세월을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쿠팡은 이제라도 저의 아들에 죽음에 대해 사과를 해야합니다. 진상이 규명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 힘만으로는 힘듭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보태주십시오.
적절한 입법으로 노동자들이 보호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조처해주시길 간곡히 청원드립니다. 쿠팡은, 이제라도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십시오. 청문회장에 나와서 진실된 약속을 해주십시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장덕준의 엄마 박미숙, 쿠팡 택배노동자 정슬기의 아버지 정금석 올림.
'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0) 2024.09.13 일하는 누구나 아프면 쉴 권리 소책자 배포합니다. (0) 2024.03.12 [공고]11대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입후보자 안내 (0) 2024.02.21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반대 서명 (0) 2024.02.16 건강세상네트워크 제22차 정기총회 (0)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