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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상 인문학 산책] 1회차 모임 후기 ★참여회원 계속 모집 중!!행사 2024. 5. 22. 11:04
5월부터 시작된 건강세상 인문학 산책 1회차 모임 후기입니다. 온라인으로 모임을 진행하기에 전국 각지에 계신 회원님들과 책에 대해 자유롭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차기일정]
▶ 일자 : 6월 20일 목요일 저녁 8시
▶ 장소 : 온라인, 신청자에 한해 ZOOM 링크 발송
▶ 선정도서 :이주, 국가를 선택하는 사람들 (해인 데 하스, 2024, 세종서적)
▶ 참여신청 : https://bit.ly/독서소모임2024 건강세상네트워크 인문학산책 참여신청
건강세상네트워크의 ‘인문학 산책’ 소모임은 회원 간 서로 생각을 듣고 나누는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 회원의 제안으로 2021년 처음 시작되었어요. ‘이야기 나누기’를 위해 책이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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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모임에 참가했던 회원님의 독서 리뷰입니다.
[인문학산책]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올해 첫 인문학 산책 모임의 책인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은 정신과 전문의가 쓴 책이다. 트라우마의 다양한 증상부터 치유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영화 25편의 이야기와 그의 상담실에 찾아온 내담자의 사례들을 통해 트라우마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트라우마의 정의, 종류와 증상, 치유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독 기억에 남는 파트는 자기돌봄 파트이다. 저자에 따르면 자기돌봄이란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 또한 스스로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아울러 제대로 된 자기돌봄이란 자신을 기분 좋은 상태, 즉 행복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며 자신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행동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기돌봄은 생애 초기에 양육자로부터 어떤 돌봄을 받는지에 따라 처음 습득하게 되며, 자기돌봄이 강한 사람이 트라우마를 견딜 수 있는 강한 회복탄력성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알려준 진짜 자기돌봄(진정으로 자신을 유익하게 만드는 것)의 몇 가지 예시는 다음과 같다.
- 몸에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정신을 환기시키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기
-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 취하기
- 거품 목욕하기, 마사지하기
- 가능한 한 몸을 많이 움직이기, 좋아하는 운동하기
- 경계를 분명히 하여 “No”라고 말하기
- 자기자신에게 먼저 친절하기
- 자기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말해주기(“괜찮아”, “잘했어”, “충분해”, “이제 좀 쉬어도 돼”)
- 편안하고 즐거운 친구들과 만나기
- 큰 소리 내어 맘껏 울기, 큰 소리 내어 맘껏 웃기 등
(* 가짜 자기 돌봄: 술, 게임, 도박, 쉬지 않으려고 하는 것,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것 등)
상실, 죽음, 실패, 외로움, 아픔 등 어떤 한 개인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길만큼 큰 충격을 주는 경험이라면 그게 뭐든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이때 과연 나는, 우리는 진정으로 자신을 유익하게 만드는 진짜 자기돌봄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트라우마에 대한 극복은 결국 자기돌봄을 잘 하고 있거나 또는 자기돌봄을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사례를 보면 트라우마의 결과물로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 등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이 있었다. 저자의 말처럼 트라우마 치료법은 증상 위주로 진단하고 약물로써 해결하고자 하는 것을 넘어 근본적인 원인 배경에 초점을 둔 접근법이다보니 이 점이 인상적이고 공감이 되었다. 트라우마 치료법이 좀 더 대중에게 익숙해진다면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이들의 배경에 초점이 맞춰질테니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도 좀 더 따뜻하게 변하지 않을까?
책을 다 읽고 난 뒤, 당장 내 주변에 자기돌봄을 하고 있지 못한 사람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타인에게 쓰는 나의 관심이 곧 돌고 돌아 나의 삶을 건강하게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김정연 (건강세상네트워크 회원, 인문학 산책 모임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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