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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1] 웹툰 내 차별적 표현들을 찾아서..
    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 8호(2021.08) 2021. 8. 12. 13:23

     

    만화속의 차별적 표현들..

     

    안녕하세요?

    저는 웹툰, 애니메이션 작가를 장래희망으로 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학교 과제를 준비하면서 웹툰, 애니메이션 내에서의 불평등이나 차별적 표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구성은 만화 내에서의 불평등과 차별, 다음으로는 애니메이션 내에서의 불평등과 차별, 마지막으로 느낀 점입니다.

     

    먼저 웹툰 내에서의 불평등과 차별입니다.

     

     

    위 사진은 기안84의 복학왕의 내용들 중 한 부분입니다. 기안84의 복학왕은 N사 수요 웹툰들 중 인기가 많은 작품으로 항상 순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복학왕은 올해 7월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복학왕은 패션왕의 후속 작품이고 제목과 같이 주인공 우기명의 복학 후 이야기를 그려 냈습니다. 사진 속 여성 캐릭터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청각 장애가 후천적인지 선천적인지와 상관없이 청각 장애인의 생각을 어눌하게 표현해서 청각 장애인을 비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도 기안84의 복학왕의 내용들 중 하나입니다. 사진 속 남성 캐릭터는 이주노동자입니다. 말끝에 불필요한 '캅캅'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가 우스꽝스럽게 부족한 듯 표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외국인 노동자 비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지: 엄마, 동성애는 나쁜 거지?

    엄마: 글쎄, 나쁘다기보다는 정상이 아니지.

    엄지: 내가 트렌스젠더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엄마: 엄마는 우리 딸이 보편적인 성 의식을 갖고 있어서 마음이 놓이네.

    위 문구는 어릴 적 많이 보던 와이 시리즈 중 <사춘기와 성>에 나와 있는 대사입니다. <사춘기와 성>에서는 동성애가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사는 어린이들에게 바르지 않은 가치관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애니메이션 내에서의 불평등과 차별입니다.

     

    보여 드린 것들은 어렸을 때 한 번쯤은 접해 봤을 법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잘 보면 여자 캐릭터들은 거의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많고 남자 캐릭터들은 파란색이나 빨간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런 게 왜 차별이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이 성 역할을 고착화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성 역할 고착화는 남자는 울면 안 되고 씩씩해야 돼, 여자는 조신해야 돼라는 말처럼 성 역할을 굳혀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 역할 고착화도 엄연한 차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준비하면서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아동용 저서나 애니메이션에 불평등과 차별을 주입시킬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아주 놀랐습니다. 이런 차별적 표현은 우리주변에서 한시라도 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김민서 

     

    작년 '10대부터 70대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기획소위에서 연령대별로 인터뷰한 결과를 웹툰형식으로 제작해준 학생중 한명입니다.  학업에 지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웹툰 자원활동을 계속해 주기로 했습니다.   

    (지난웹툰 보기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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