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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탐방] 신입운영위원 나백주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4호(2020.12) 2020. 12. 15. 20:45
    건강세상네트워크 회원들을 소개하는 회원탐방 코너입니다. 이번 11/12월호 회원탐방에서는 2020년 건강세상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선임되신 나백주 위원님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나백주 위원님은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십니다.

     

    Q. 안녕하세요, 나백주 위원님! 먼저 본인의 이력과 함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저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전남대의대 85학번으로 이후 계속 모교에서 수련을 받아 예방의학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군대 제대후 대전에 있는 건양대의대에서 약 13년간 교편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411월부터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원장생활을 110개월 한 후 20168월말부터 20206월말까지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을 310개월간 근무하였습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에 초빙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초 6개월간 서울시 시민국장님으로서 코로나 대응 및 방역을 담당해오셨는데, 가장 힘들었던 때 또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는지 궁금합니다.

     

    A. 메르스 이후 서울시차원에서 많은 준비를 해온다고 했는데 막상 코로나19 판데믹 유행에 직면해서 여러 가지 준비 부족을 현장에서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겨우겨우 한고비 넘어가는 것 같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구로콜센터에서 확진자가 하루에 약 90명까지 나올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때 자치구 중심의 역학조사체계로 전환했는데 마침 자치구 차원에서 역학조사에 열심히 해주면서 위기의 순간을 넘어갔던 것도 기억납니다. 또한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음압치료병상이 모자라게 되었는데 시립병원 중심으로 확충을 해나가면서 확진자 증가 속도를 겨우 따라잡았을 때 공공병원이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도 있었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겨울을 맞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공공의료 과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다시 강단에 서시게 되었는데, 현장에서 교직으로 돌아가신 계기가 있으신지 소감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A. 우선 익숙했던 교단으로 돌아간다는게 설레기도 하고 또 그동안 공백이 약 6년 정도 있어서 강의랑 연구 등을 다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동안 현장에서 느꼈던 것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각종 연구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갈망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저 같은 경우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장과 이론이 잘 연결되어야 현장도 그리고 학문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저부터 그러한 연결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앞으로 2년 동안 건강세상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시게 될 텐데요. 지금 맡고 계신 직무와 관련해서 운영위원으로서 건강세상네트워크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싶은신지 그리고 어떤 도움을 주시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세요

     

    A. 사실 그동안 건강세상네트워크라는 시민단체를 겉에서만 알고 내부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로서 그리고 공급자로서 또 정책가로 고민하게 활동했었는데요. 정책의 수요자이자 보건의료서비스 소비자로 생활하는 환자 그리고 시민의 시각에서 운동을 고민하는 것은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세상네트워크의 다양한 활동에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Q. 건강세상네트워크의 사업 및 활동 방향 수립에 있어 전달하시고 싶은 의견이나 조언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이번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그동안 한국사회 건강권 제약이 있었던 취약성이 모두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불완전한 건강보장으로 인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건강안전망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났는데요. 이는 앞으로 한국사회의 공공의료 및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 과제가 중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이러한 시민건강권 실현을 위해 다양한 계기로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음압병상 등 감염병 대응 문제와 지역사회통합돌봄을 통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문제에서 우리사회 누구든지 기본 인권의 측면에서 모든 시민들이 이러한 보편적 건강보장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히 서비스 한두개를 만들 거나 공공의료기관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넘어 건강보험, 의료급여, 의료인력 교육훈련과 인력지원, 운영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이 모두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실질적인 활동과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강권 확보 전략 논의도 함께 병행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 건강세상네트워크 후원회원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마디 해주십시오

     

    A. 앞으로 우리 사회의 건강권 실현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활동에서 다양한 계기로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늘 든든한 파트너가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 김정연 • 건강세상네트워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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