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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그대 앞에 봄이 있다건강세상 소식지/건강세상11호(2022.02) 2022. 2. 11. 14:31
그대 앞에 봄이 있다(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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